르노삼성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화두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친환경과 연비 효율이라는 두 가지 화두에 맞춰 작은 배기량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
24일 르노삼성자동차는 W워커힐 호텔(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서 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해 신모델의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르노삼성이 새로이 출시한 차량은 바로 ‘SM5 TCE’. 기존 ‘SM5 플레티넘’의 내관과 외관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심장을 이전에 없던 강력한 놈으로 교체했다.

‘SM5 TCE’는 중형차에 190마력의 1.6 리터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SM5’의 고성능 모델이다. 업체는 이를 명칭에서부터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SM5 TCE’의 ‘TCE’는 Turbo Charged Efficiency의 첫 글자다.
정확하게는 닛산의 1.6 리터 GDi 터보 차저인‘MR190DDT’ 엔진과 독일의 유명 변속기 전문 업체인 게트락(GETRAG)사의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하DCT, Dual Clutch Transmission)을 장착했다. 특히 DCT는 수동기어의 효율과 빠른 변속 및 응답성으로 BMW, BENZ, 페라리, 볼보, 미쓰비씨 등의 제조사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세 장점 때문에 스포츠카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사양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라 개발한 작은 배기량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국내서 선보인 것은 ‘SM5 TCE’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향후 다른 차량에도 이 새로운 심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르노삼성의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며 인사말과 맺음말에서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향상된 엔진 성능에 맞춰 외관과 내관도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시행됐다. 리어 오른쪽 하단과 1열 시트에 ‘XE’ 엠블럼이 새겨졌으며 17인치 알루미늄 휠의 디자인이 보다 역동적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는 듀얼 머플러도 한 몫 한다. 그리고 실내는 모노 톤인 블랙과 화이트 콘셉트로 젊고, 스포티함을 추구했다.
내수 중형차 시장을 공략할 신무기에 대한 르노삼성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2013년 2분기가 반이나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 목표를 4만 대로 잡았으며 전체 ‘SM5’ 판매비중의 20%, 내수 중형세단 시장 점유율 20%를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SM5 TCE’ ‘뉴 SM5 플래티넘’의 가치에 고성능이라는 새로운 DNA를 가진 ‘SM5’로, 국내 다운사이징 중형차 시장에서 최초이자 최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변화와 혁신을 통해 보다 젊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5 TCE’의 가격은 2710만 원이며 이에 르노삼성은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사양에 비해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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