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올 시즌을 전망하며 지금은 버티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지금 5할 승률에서 –2다. 하지만 작년에도 8월까지 5할선에 있다가 8월말에 치고 올라갔다. 우리 팀은 저력이 있으니까 몇 명 미치는 선수가 나오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지금은 5할에서 많이 내려가지 않도록 버티는 게 목표다. 전환점을 올스타전 이후 7, 8월로 보고 있다. 5할선만 꾸준히 유지하도록, 5할에서 많이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4강 마지노선에 대해선 “시즌 초반에는 5할 승률로 힘들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NC와 한화가 잘 한다. NC는 정말 생각보다 잘하더라. 한화도 계속 밑에서 있을 팀은 아니다. 결국 5할 정도면 4강에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올 시즌 중심타선에 맹활약 중인 최정이 어려운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솔직히 최정이 혼자 다하고 있다. 최정이 못했다면 지금 18승을 거두기도 힘들었을 것이다”며 “원래 최정이 슬로우스타터인데 이번에는 최정 스스로 어려운 팀 상황을 알고 분발한 게 아닐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이번 3연전에서 김광현-레이예스-세든 좌완 선발진을 내세우게 된 것을 두고는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LG와 3연전에 딱 걸렸다. 6월에도 이런 경우가 생길 것이다”며 “지난 시즌부터 LG에 약했다. 개막전도 내줬는데 그만큼 긴장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2군 복귀 전력과 관련해 “2군 김용희 감독과 통화했다. 임훈 김경근 김도현 박경완 이재원이 좋다고 하더라”며 “박경관은 작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특히 송구 능력이 좋아져서 도루도 잘 잡고 있다고 들었다. 일단 참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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