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투혼과 열정의 1000경기 출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24 18: 37

 역대 9번째 1000경기 출전 기록 달성
김경문 NC 감독이 통산 9번째로 1000경기 출전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000경기를 작성했다. 지난 2004년 두산의 감독으로 발탁을 받은 이후 9시즌 만에 나온 값진 기록이다. 역대 감독 가운데 9번째의 명예이다. 투혼과 열정의 궤적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김인식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물려받아 2011년까지 8년 동안 두산을 이끌었다. 허슬야구로 대변되는 강력한 근성야구, 전폭적인 믿음과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화수분 야구의 새장을 개척했다.  그러나 필생의 꿈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했고 지난 2011시즌 도중 성적이 부진하자 스스로 옷을 벗었다. 960경기였다.
2011년 8월 31일 신생 NC의 초대 지휘봉을 잡아  19개월 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2013시즌 1군 리그에 참여해다. 이날까지 모두 40경기를 더해 1000경기 고지를 밟았다. 개막 초반에는 신생팀의 한계를 노출했으나 경기를 거듭할 수록 탄탄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상위팀들도 경계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다양한 출신의 선수들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결집시켜 외인구단의 약점을 메웠다. 특히 톱타자 김종호 등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선수들을 주력선수로 키워냈다. 아울러 거물급 왼손투수 나성범의 타자 전향을 이뤄내는 등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5월 24일 현재 82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역대 1000경기 이상 지휘한 감독은 김응룡(2719경기), 김성근(2327경기), 김인식(2057경기), 강병철(1965경기), 김재박(1812경기), 이광환(1277경기), 김영덕(1224경기), 조범현(1044경기) 감독 등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전 "행복하다. 혼자서 이룰 수 없는 기록이다.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짦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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