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소나기 안타에 서재응 10실점 KO!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24 19: 55

2009년 8실점 이후 개인 역대 최다실점
KIA 우완투수 서재응이 신생 NC의 소나기 안타에 역대 최다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서재응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부터 상대타선의 파상공세에 무너져 4회를 마치고 조기강판했다. 성적표는 4이닝 9피안타 3볼넷에 무려 10실점이었다.  자신의 역대 최다실점이었다.  

1회 첫 타자부터 심상치 않았다. 김종호의 빨랫줄 타구가 3루수 이범호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조영훈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고 신인 나성범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었다. 이어 4번 이호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에서도 지석훈에게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 노진혁에게는 우월 2루타를 잇따라 맞고 추가실점했다. 김태군의 번트를 잡아 3루에 뿌렸지만 아웃에 실패하며 대량 실점을 초래했다. 이어 김종호 중전적시타, 조영훈 우전안타로 만루위기에 몰렸고 나성범과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각각 5점, 6점째를 허용했다.
5번 권희동을 9구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힘겹게 2회를 마쳤다. 2회까지 보내는데 소요한 투구수는 56개였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4회에는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고 만루에 몰렸고 권희동에게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맞고  9점째, 모창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10점째를 허용했다.
5회부터 임준섭이 마운드를 이었다. 투구수는 101개. 지난 2009년 7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8실점 이후 개인 최다실점이었다. 직구의 스피드가 140km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특유의 볼끝이 무뎠고 정밀 제구력도 이날만은 흔들렸다. 최근 매서워진 NC타선의 힘을 버티기엔 역부족이었다.
sunny@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