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임대?, 도르트문트는 좋은 선택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24 20: 27

'벨기에 드록바' 로멜루 루카쿠(20, 첼시)가 임대를 떠날 경우 도르트문트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루카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다음 시즌 첼시와 함께 할 것이다.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첼시 경영진과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나는 실리주의자"라는 단서를 달았다. 일종의 선전포고다.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활약하던 루카쿠는 지난 2011년 여름 청운의 꿈을 안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한 첼시에서 약관의 루카쿠가 주전 자리를 꿰차기란 쉽지 않았다. 이적 첫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작 8경기에 출전했다. 그마저도 7경기 교체에 출전 시간은 159분. 다음 시즌 같은 리그의 웨스트 브로미치로 임대를 떠나며 탈출구를 모색했다.

기회를 잡으니 오롯이 기량을 펼쳐보였다. 2012-2013시즌 웨스트 브로미치의 돌풍의 주역이 됐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올리며 8위로 이끌었다. 기량을 검증 받은 루카쿠는 웨스트 브로미치를 비롯해 웨스트 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쿠는 또 다시 임대를 가게 될 경우 도르트문트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루카쿠는 "나는 여전히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도르트문트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2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있다. 도르트문트의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에이스' 마리오 괴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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