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이 돌아온다. 2NE1 4인 멤버와 함께 하는 게 아니고 첫 솔로 데뷔다. 늘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씨엘의 솔로 앨범에 팬들이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씨엘 솔로? 과연 어떤 모습일까.
소속사 YG는 24일 씨엘의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의 티저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강렬한 어감의 '나쁜 기집애' 제목만큼이나 사진 속 씨엘의 변신은 파격적이다. 마치 게임 속 여전사 처럼 타이트한 블랙 숏팬츠와 망사 스타킹으로 무장한 각선미는 섹시하기 그지없다.
패셔니스타답게 판타지 전사의 투구를 연상시키는 모자와 양 줄 하얀 버튼에 포인트를 둔 블랙 자킷은 씨엘의 미모를 돋보이게 했고 오른판을 뻗어 잡은 대형 깃발은 더욱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듯 하다.

이번 티저 이미지는 '나쁜 기집애' 뮤직 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확인됐다. 티저 사진의 완성도가 이 정도라면 원본 뮤직 비디오는 어느 규모의 어떤 수준일지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YG의 한 관계자는 "이번 씨엘의 뮤직 비디오는 회사 내부에서도 최고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씨엘이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YG 측은 씨엘의 솔로 데뷔 과정을 양파 껍질 벗기듯 한 꺼풀 한 꺼풀 공개하는 방식으로 흥미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틀곡의 제목부터 각종 티저, 음원 등에 대한 정보를 사실상 철통보안하는 중이다.
또 양 대표가 '나쁜 기집애'의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에 빅뱅의 태양과 지드래곤 등이 우정 출연하는 등 YG 패밀리의 환상적인 협연을 보는 것도 또다른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씨엘의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28일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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