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불펜’ LG, 승리 방정식으로 SK 꺾고 3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4 21: 39

LG가 철벽 불펜을 앞세워 SK를 꺾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 22일 대구 삼성전부터 3연승을 질주했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 팀답게 불펜진의 호투가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LG는 4회말 1점차 리드를 잡은 후 5회초부터 이상열을 시작으로 이동현 류택현 정현욱 봉중근의 불펜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정의윤 문선재 손주인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특히 문선재와 손주인은 3타점을 합작하며 하위타선의 첨병 역할을 소화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8승(21패)을 올리고 6위 SK를 승차 없이 추격했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면서 21패(18승 1무)째를 당했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2회말 정의윤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문선재의 중전안타 때 정의윤이 홈에서 김강민의 송구에 잡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2사 2루에서 손주인이 다시 중전안타를 날려 2루 주자 문선재가 득점, 1-0으로 앞서갔다.
SK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SK는 4회초 박정권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LG를 추격했다. 박정권이 LG 선발투수 우규민의 3구 직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박진만의 중전안타와 정상호의 볼넷,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에서 SK는 박재상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3-1로 역전했다.
 
LG는 바로 반격했다. 4회말 박용택과 정의윤이 연속안타를 쳤고 윤요섭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동점주자가지 득점권에 놓앗다. 찬스에서 LG는 문선재와 손주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고 1사 1, 3루에서 SK 포수 정상호의 포일로 문선재가 득점,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앞서간 LG는 경기 중반부터 불펜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방정식을 세웠다. LG는 이상열이 무사 1루에서 내리 두 타자를 처리했고 이어 이동현이 7회초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2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을 허용했다. 이후 LG는 류택현 정현욱 봉중근이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봉중근은 9회초 첫 타자 최정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맞았지만 정의윤이 펜스와 충돌하며 타구를 잡아냈고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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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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