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3승' 삼성, 한화꺾고 선두 복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24 21: 52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투타 균형을 바탕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와 진갑용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워 8-1로 승리, 22일 대구 LG전 이후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리고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맏형' 진갑용(삼성)이 0의 균형을 깼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진갑용은 한화 선발 김혁민의 2구째 직구(143km)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전 이후 35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그리고 4회 2사 2,3루 상황에서 조동찬이 중전 안타를 때려 이승엽과 우동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한화는 6회 1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선두 타자 이학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추승우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이학준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3-1로 앞선 8회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이승엽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보탠 뒤 진갑용과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6⅔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호투를 뽐내며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직구 최고 15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이어 안지만, 김현우가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진갑용과 이승엽의 활약이 돋보였다. 진갑용은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반면 한화는 7, 8, 9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두고 두고 아쉬웠다. 선발 김혁민은 7이닝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5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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