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엔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9)가 장차 한솥밥을 먹을 마리오 괴체(21,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장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쾌재를 불렀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CL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놓고 펼치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인데 도르트문트에 악재가 생겼다. '에이스' 괴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공교롭게도 괴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으로 이적이 확정됐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4일 스포츠 전문 ESPN에 실린 인터뷰서 "UCL 결승전은 괴체의 커리어에 가장 큰 경기였을 것이다. 그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유감을 표하고 있다"라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자질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또 다른 UCL 결승전 무대에 반드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의 메세지를 건넸다.
하지만 승부사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뮌헨이 괴체를 영입한 건 그의 클래스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에둘러 표현하며 괴체의 결장이 도르트문트의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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