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구가 굉장히 잘 들어갔고 진갑용과의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
릭 밴덴헐크(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2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6⅔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호투를 뽐내며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직구 최고 15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삼성은 한화를 8-1로 꺾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밴덴헐크는 경기 후 "오늘 직구가 굉장히 잘 들어갔고 진갑용과의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며 "사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여러가지 있지만 퀵모션을 빠르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비해 끈기가 있고 컨택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밴덴헐크와 배터리 호흡을 이뤘던 진갑용은 "오늘 156km까지 나왔다는데 한국 타자들이 치기 힘들다. 그리고 한국 야구에 많이 적응하는 것 같다. 자기 스스로 분석을 많이 한 것 같다. 오늘 밴덴헐크의 의견을 많이 따랐는데 주효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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