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가 오늘 투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에이스의 품격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다. NC 다이노스 ACE 트리오 한 축 찰리 쉬렉(28)이 7이닝 무실점투로 시즌 2승 째를 올렸다.
찰리는 24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3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을 수확했다. 최고 구속은 150km에 평균구속은 146km 가량으로 준수했으며 투심도 최고 148km까지 계측되었을 정도로 스피드와 움직임 모두 살아있었다.

타선이 서재응을 상대로 10점을 뽑아내며 편안한 투구 환경을 조성해 준 것도 컸으나 찰리 본인도 대단한 위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찰리는 “내 승리보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오늘 승리로 팀원들이 기뻐하는 것 같아 좋다”라며 “호수비가 오늘 피칭에 많은 도움이 되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라는 말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찰리는 “시즌을 치르며 경험을 통해 팀이 발전하고 배워나가는 것을 볼 수 있어 좋다”라는 말로 앞으로 자신을 도울 선수들의 성장을 더욱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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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