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호신 봉중근이 11연속 세이브로 이번에도 팀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3차전에서 8회 2사후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까지 네 타자를 내리 범타처리했다. 이로써 봉중근은 11세이브에 성공, 세이브 부문 리그 3위로 올라섰다. LG 또한 SK를 4-3으로 꺾고 시즌 18승(21패)에 성공, 6위 SK를 승차 없이 추격했다.
경기 후 봉중근은 “어제 오늘 연투했지만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졌다. 내일도 필요하면 무조건 나가겠다”고 곧바로 각오를 다졌다.

9회초 첫 타자 최정에게 큰 타구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선 “유인구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제대로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 타구가 굉장히 컸는데 다행히 구장도 크고 (정)의윤이가 집중해서 잘 잡아줬다”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마무리를 하다 보니 나만의 루틴(routine)이 없었다. 올 시즌은 몸을 푸는 시기가 확립되고 컨디션 조절도 안정적이다. 이제야 마무리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봉중근은 “그동안은 변화구를 많이 안 던졌는데 최근 역으로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있다”며 이날 너클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봉중근은 “어느 팀이든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기는 온다. 단지 우리 팀은 그 시기가 좀 빨리 온 것 같다. 선발투수들에게 5, 6회 3점만 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불펜진은 자신이 넘친다”고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봉중근은 전날에 이어 계속 1점차에서 등판하는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1점차니까 솔직히 멘탈적으로 힘들고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마무리란 직업은 동료들에게 믿음을 줘야한다. 속은 타지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안 보이는 희생도 마무리가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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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