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산 잡고 선두권 도약 노린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25 06: 59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맞아 선두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천은 25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4위 인천(승점 20점)은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안갯속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3)부터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2) 3위 울산 현대(승점 21)까지 1점 차의 간격으로 촘촘하게 늘어 서 있다. 인천은 이날 부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

인천과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포항 제주 울산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포항은 1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잔뜩 독기가 오른 최하위 대구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제주와 울산은 각각 9위 FC 서울과 11위 경남 FC를 상대한다. '디펜딩 챔프' 서울은 언제든 상위권을 위협할 전력을 갖춘 팀이고, 경남은 최진한 전 감독의 성적 부진 사퇴로 구단 전체가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인천이 상대할 부산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1경기를 덜 치른 7위 부산은 인천과 격차가 불과 3점. 인천이 이날 부산에 큰 점수 차로 덜미를 잡히게 되면 자칫 4위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선제골이다. 인천은 부상에서 복귀한 설기현을 비롯해 이천수 이석현 한교원 디오고 남준재 등 득점원이 다양하다. 여기에 문상윤 찌아고 이효균 김재웅 등 백업 멤버들도 언제든 골망을 흔들 수 있는 자원들. 골 넣는 중앙수비수 안재준(3골)도 세트피스시 부산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반면 부산은 팀 득점의 1/3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꽃미남' 임상협의 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총 11경기서 13골을 터트렸는데 그 중 5골을 임상협(10경기)이 도맡았다.
인천이 부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권 도약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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