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의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까칠하고 시니컬한 윤설찬 역에 빙의된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Mnet 음악드라마 ‘몬스타’에서는 민세이(하연수 분)로 인해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윤설찬(용준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설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인조 남성그룹 맨인블랙의 보컬로, 까칠하고 시니컬한 성격을 지녔지만 그 누구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 때문에 윤설찬은 인기와 더불어 뛰어난 자신의 재능을 믿고 더욱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는 등 스타의식에 젖어있지만, 민세이를 만나면서 평범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점점 그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를 연기하는 용준형은 모든 것이 귀찮다는 듯 짜증이 섞인 표정과 툭툭 내뱉는 말투에 민세이의 얼굴을 훔쳐보면서 짓던 멍한 표정과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는 다양한 감정 표현 등으로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또 실제 같은 그룹 멤버의 노래인 '트러블메이커'를 편곡하며 자연스럽게 노출된 그의 실력은 극중 캐릭터에 딱 맞아 떨어지며 몰입도를 높였으며,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인물이 그 자리에서 밀려났을 때의 허탈감 또한 무대에 섰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표정으로 호평을 얻었다.
앞서 '몬스타'의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원석 PD가 그에 대해 "준비돼 있는 연기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이미 갖고 있는 노하우가 극중에서도 자연스럽게 발산되며, 스스로를 컨트롤 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연기 또한 자기 몫으로 해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용준형은 김 PD의 극찬에 걸맞은 모습으로 "너 내 짝해라" 등의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대사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10회가 남은 '몬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윤설찬(용준형 분)이 기획사의 명령에 따라 고등학생 생활을 하며 교내 음악동아리 몬스타 활동을 통해 성장해가는 내용을 그린다. 윤설찬과 함께 음악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는 멤버로는 뉴질랜드에서 온 4차원 소녀 민세이(하연수 분), 모든 것에 만능인 엄친아 정선우(강하늘 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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