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5호골, 분데스리가 ‘금주의 골’ 2위 선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25 08: 26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의 왼발이 독일 축구팬들에게 인정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에서 나온 골 중 베스트 5를 선정해서 발표했다. 그로이터 퓌르트를 상대로 3-1 완승을 이끈 지동원의 왼발 쐐기포는 2위로 선정됐다.
지동원은 수비수 한 명을 여유 있게 제치는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였다. 탑 3위에 오른 율리안 드락슬러(20, 샬케04)의 골도 지동원과 비슷하게 터졌다. 다만 지동원의 골은 팀을 강등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결정적인 득점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위는 프랑크 리베리(30, 바이에른 뮌헨)가 차지했다.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3으로 뒤지다 4-3으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리베리는 3-3을 만드는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을 터트렸다. 그는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네티즌 투표에서는 드락슬러의 골이 1위로 뽑혔고 리베리가 뒤를 이었다. 지동원은 8.6%의 지지만 얻어 5위에 머물렀다. 이번 골로 지동원은 자신의 인지도를 많이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예선 국가대표로 선정된 지동원은 오는 6월 4일 레바논 원정경기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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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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