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이적불가' 구자철 포기하고 한케 영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25 09: 25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24)을 포기하고 마이크 한케(30)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 복귀가 유력한 구자철 대신 한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SPOX 등 독일 언론들은 볼프스부르크의 디터 헤킹 감독이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구자철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이번에 복귀할 경우 최소 2015년까지 재계약을 맺고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시즌 연속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잔류를 이끈 구자철에 대해 헤킹 감독이 '이적 불가' 선언으로 복귀를 종용하면서 다급해진 쪽은 아우크스부르크다. 지동원-구자철 두 한국인 콤비 '지구 특공대'의 활약에 많은 부분을 의존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의 강경한 반응에 그의 대체자를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그 대체자로 떠오른 이가 바로 한케. 하지만 올 여름 자유 이적선수로 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날 예정인 한케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우크스부르크만이 아니다. 프라이부르크 역시 한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강등권의 아우크스부르크와 달리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보유하고 있는 그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독일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구자철과의 이별이 기정사실화된 아우크스부르크가 순조롭게 그의 대체자를 구할 수 있을까. 이미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잔류전도사' 구자철의 자리가 너무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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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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