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컵스전 4타수 무안타…타율 0.293 하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5 11: 27

신시내티 레즈추신수(31)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44경기 만에 2할대 타율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온 최근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마감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에서 2할9푼5리(174타수 51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건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4월4일 LA 에인절스전을 끝으로 기록한 2할5푼 이후 무려 44경기 만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컵스 우완 투수 스캇 펠드먼을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90마일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밀어쳤으나 컵스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 앞으로 향하며 땅볼 아웃으로 이어졌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1~2구 볼을 잘 골라냈지만, 펠드먼의 3구째 몸쪽 87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말에도 추신수는 초구 몸쪽 컷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뒤 2구째 느린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어 3~4구 몸쪽 볼을 골라낸 추신수는 5구째 몸쪽 꽉 찬 89마일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시즌 44번째 삼진. 
7회말 1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컵스의 두 번째 투수 우완 헥터 론돈을 상대로 초구 머리 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피한 뒤 2구째에도 높은 공을 골라냈다. 그러나 3구째 92마일 몸쪽 패스트볼에 타구가 막히며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타격은 침묵했지만 중견수 수비에서 존재감이 돋보였다. 1회초 해가 지기 전 까다로운 상황에도 데이비드 데헤수스와 앤서니 리조의 펜스 앞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 다윈 바니의 희생플라이도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는 타구였지만 미리 타구 위치를 포착한 추신수의 재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6회에도 라이언 스위니의 좌중간 워닝트랙 앞 큼지막한 타구를 힘차게 전력으로 따라가 캐치하며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신시내티도 0-3으로 뒤진 4회말 조이 보토의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낸 뒤 라이언 해니건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브랜든 필립스의 시즌 8호 쐐기 투런포가 터지며 7-4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30승(18패) 고지를 밟았다. 신시내티 선발 브론슨 아로요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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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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