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야수 강동우가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강동우를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겨우내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올 시즌을 준비했던 강동우는 시범경기 때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왼쪽 발가락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동우는 지난해 서산 마무리훈련부터 빠짐없이 훈련을 소화하며 김응룡 감독 이하 새로운 코칭스태프로부터 "최고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12월 비활동기간에도 대전 실내연습장에서 어린 후배와 함께 방망이를 돌릴 정도로 혹독하게 준비했다.

강동우는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동우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 때 "부상 회복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던 게 아까워서라도 보란듯이 일어설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화는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한화는 24일 경기에서 삼성에 1-9로 패했다. 4안타가 전부. 타선의 침묵은 계속 됐다. 최진행, 김태균, 김태완 등 한화 중심 타선은 안타 1개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자들의 생각하는 플레이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맏형' 강동우가 1군에 복귀해 근성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선수단 전체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다. 과연 강동우가 독수리 군단의 활력소가 될 것인가.
한편 강동우와 정범모가 1군에 합류하고 이준수와 고동진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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