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무기력한 타선과 마운드 붕괴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완패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이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에게 무득점 빈타로 틀어 막히고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0-7로 영봉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19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2회부터 실점했다. 2회 2사 후 세인트루이스 존 제이가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데이빗 프리스가 1타점 2루타로 제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도 다저스는 점수를 내주며 끌려 다녔다. 세인트루이스 맷 카펜터가 중전안타를 쳤고, 카를로스 벨트란은 볼넷을 골랐다. 맷 홀리데이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4번 타자 앨런 크레이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폭발해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레이그가 카푸아노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도망갔다. 6회는 프리스가 무사 1루에서 카푸아노의 5구째 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쐐기 2점 홈런을 뽑았다. 카푸아노는 프리스에게 홈런을 맞고 맷 게리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7회 게리어가 두 타자 연속 볼넷,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만났다. 이어 몰리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다저스의 0-7 참패.
다저스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상대로 11개의 삼진을 당하며 안타는 3개밖에 뽑지 못했다. 무기력한 타선으로 다저스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카푸아노는 5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함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해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카푸아노는 2회 2사에서 1루수 곤살레스의 실책 뒤 점수를 내줘 초반 경기흐름을 내준 게 못내 아쉬웠다. 세인트루이스 린은 6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호투로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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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아노(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