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간판' 우효숙, 하나금융 후원업고 빙상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25 15: 52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국내 롤러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우효숙(27, 청주시청)의 새로운 도전을 후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동부이촌동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하나금융그룹 인라인 스케이팅 교실' 행사장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우효숙은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롤러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월드클래스 톱스타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월드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선수로, 국가대표로서 총 42개(금 25개, 은 9개, 동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롤러스케이터로서는 유일하게 체육발전유공 청룡장을 받기도 했다.

이런 롤러스피드스케이팅 톱스타 우효숙이 빙상 스케이트로 종목 전환을 선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우효숙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목표를 올림픽으로 삼고 있었으나, 30세가 되는 2016년 브라질올림픽은 실질적으로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대한롤러경기연맹(회장 유준상)이 인라인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가진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종목과 연계성이 있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해 대한민국 인라인의 위상도 알리고, 올림픽 참가의 꿈도 이루고 싶다"고 종목 전환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후원식 자리에서 우효숙은 "인라인 스케이트의 위상을 높이고, 개인의 목표를 위해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됐다"며 "도전을 위해 후원해주시는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우효숙의 이러한 도전에는 하나금융그룹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한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롤러경기연맹을 후원해온 하나금융그룹이 우효숙 선수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 빙상연맹과는 관계없이 우효숙 개인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빙상과 롤러스케이팅을 병행하고 있는 우효숙 선수는 전국동계체육대회를 포함한 전국대회에 3회 출전했다. 현재는 빙상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오는 7월 말에 개최되는 월드게임에는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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