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하는 모습 보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5 15: 58

LG 김기태 감독이 3연승 원인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꼽았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전날 승리 후 “우리 팀은 더 강해질 자격이 있다”는 말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승리 멘트에 대해  “어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이 보였다. 위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이제는 고비에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서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우규민을 일찍내리고 서둘러 불펜 필승조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우규민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한 것 같더라. 빠르지만 바꿀 타이밍이라고 봤다. 차명석 투수코치의 조언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요섭의 투 스트라이크 후 희생번트에 대해선 “투 스트라이크가 가기 전까지는 번트 사인을 냈다. 어쨌든 희생번트에 성공했으니 잘 댔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희생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게 고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아직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채워진 상태는 아니다”며 “최근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에서 해보자는 의지를 보이고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것 역시 최근 선전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빠져있는 이진영과 이병규(7번)에 대해 “실전에 나오고 있다. 당장 올라올 수는 없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2군에서 콜업한 임도현이 에러를 범한 부분에 있어선 “이병규가 수비가 안 되는 상황이라 외야수가 필요했다. 에러를 범하긴 했지만 될 수 있으면 끝까지 가고 싶었다. 근데 표정이 너무 안 좋더라”며 “오늘도 아침까지 정성훈이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다행히 본인이 괜찮다고 했는데 혹시 몰라서 임도현을 내리고 2군에서 내야수 이장희를 올렸다”고 엔트리 변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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