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타격 부문 탑5 랭킹에 이름이 오를 정도는 되어야 한다.”
LG 김기태 감독이 5월 타율 3할6푼5리로 맹타를 휘두르는 정의윤에게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전날 멀티히트와 호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한 정의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9회초 최정의 깊숙한 타구를 정의윤이 잡은 부분에 대해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웃으며 “이정도 하는 걸로 야구 잘한다고 볼 수 없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절대 안주해서는 안 된다. 1군에 있는 게 목표라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는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의윤이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더 발전할 것이다. 본인이 어떤 욕심을 갖고 있는지도 잘 안다”며 “(김)무관 코치님께서 의윤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계시다. 볼카운트에 맞는 타격 같은 것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고 정의윤의 성장세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정의윤에게 기대한 최대치가 리그 정상급 타자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타격 부문 탑5 랭킹에 이름이 오를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요즘 타격뿐이 아닌 수비나 도루 같은 부분도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분명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의윤은 이날 경기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5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정의윤은 전날 경기 활약 후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이 꾸준히 타격 자세에 대해 조언을 해주신다. 특히 볼카운트마다 타격하는 자세와 스윙을 다르게 가져가라고 하셨다. 요즘 그게 잘 들어맞고 좋은 타구가 결국은 안타로 이어지는 거 같다”고 김기태 감독과 김무관 코치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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