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3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득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태국을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선착한 한국은 중국-덴마크전 승자와 다음날인 26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가 세계랭킹 6위인 수드켓 프라파카몰-사랄리 퉁통캄을 2-0(21-18, 21-19)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고성현-김하나는 1세트 중반까지 수비와 공격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13-16까지 끌려갔지만 곧바로 17-16으로 역전,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뒤집은 고성현-김하나는 한결 수월하게 2세트를 21-19로 가져오며 기분좋게 승리를 거뒀다. 2경기 남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3연승 중이던 이동근(요넥스)이 세계랭킹 8위 분삭 폰사나와 맞대결에서 0-2(9-21, 12-21)로 패했지만 3경기에서 '에이스'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이 마니퐁 종짓-니핏폰 푸앙푸아페치 조에 2-0(21-12, 21-11) 승리를 거둬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4경기에 출전한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한국체대)이 라차녹 인타논을 2-0(21-17, 21-14)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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