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리프트' 날 뛴 북미 올스타, 유럽 꺾고 '롤 올스타전' 기사 회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25 18: 07

역시 승부의 세계에서 속단은 금물이었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북미 올스타가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맹활약에 힘입어 겜빗 게이밍이 주축이 된 유럽 올스타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북미 올스타는 25일 중국 상하이 대무대에서 벌어진 '롤 올스타전 상하이 2013' 2일차 유럽 올스타와 패자 부활전에서 오랜만에 그레이브즈를 잡은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북미 올스타는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한국 올스타 결승 진출을 놓고 26일 4강전을 치르게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종주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상단 '다이러스' 마커스 힐(TSM), 정글 '세이트 비셔스' 브랜던 디마르코(CRS), 중단 '스카라' 윌리엄 리(DIG), 하단 '더블리프트' 피터 펭(CLG), 지원 '엑스페셜' 알렉스 추 등으로 구성된 북미 올스타는 앞선 일전을 벌인 중국 올스타와 경기서도 맥을 추지 못하며 패자조로 추락했었다.

선수들간의 호흡 뿐만 아니라 1대 1교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며 침체에 빠졌던 북미 올스타는 벼랑 끝에 몰린 4강전서는 대반격을 시작했다.
역습의 중심에는 '더블리프트' 피터 펭이 있었다. 초반부터 착실하게 미니언을 사냥하며 빠르게 성장한 피터 펭은 20분도 안되서 미니언 킬 수 200을 넘기며 미스포츈을 선택한 '옐로우페테' 피터 웨펜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장비까지 완성되며 물이 오를대로 오르자 그 이후는 피터 펭의 쇼타임이었다.
피터 펭의 강력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은 북미 올스타는 유럽 올스타를 무차별적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23-9 라는 큰 점수 차이로 1세트를 손쉽게 선취했다.
2세트도 변함없이 피터 펭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북미 올스타는 초반 쉽게 분위기를 주도하다가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다시 한 번 피터 펭이 날 뛰면서 역전의 대반전을 완성했다.
'이즈리얼'을 잡은 피터 펭은 50분 경에는 역전극을 알리는 '펜타 킬(상대방 챔피언 5명을 전부 제압)'을 달성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무려 17킬 2데스 7 어시스트로 현장에 모인 팬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까지 감탄케 했다.
'더블리프트'를 앞세운 북미 올스타는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롤 올스타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