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류중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 받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25 18: 07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현우(25)가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김현우는 24일 대전 한화전서 8-1로 크게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류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김현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우 같은 선수가 나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9개 구단 투수 가운데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10명 내외다. 투수로서 굉장히 좋은 체격을 타고 났다".

그리고 류 감독은 "향후 2~3년 뒤 김현우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공이 빠르다는 건 투수로서 최고의 장점"이라는 류 감독은 "컨트롤과 변화구를 보완한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낸 김현우는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다소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군에서는 내가 원하는 코스대로 던졌는데 여기서는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는 게 김현우의 대답.
"이 모든 게 마음의 문제"라는 김현우는 "마운드 위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 그런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 때 1군 계투조에 승선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김현우는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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