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괴체(21)가 없어도 뮌헨을 깰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26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벌매치로 벌써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승부의 관건은 도르트문트가 마리오 괴체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울 수 있느냐다. 괴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위르겐 클롭(46) 도르트문트 감독은 지난 24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이 내 생애 마지막 결승전이어도 좋을 것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결승전을 치르기에 최적의 장소다. 60살에 죽는다 해도 좋다”며 감격에 젖었다.
이어 뮌헨과의 전력비교에 대해 “뮌헨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뮌헨을 충분히 깰 수 있다. 우리 방식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괴체의 공백은 치명적 약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롭은 “괴체가 처음 다쳤을 때부터 부상이 너무 심해 결승에 나설 수 없다고 봤다. 지난 3~4주 동안 괴체의 결장에 충분히 대비해왔다. 큰 그림을 그렸다. 최선을 다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다.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에게 괴체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자신만만한 클롭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분데스리가 2위의 아쉬움을 풀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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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