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통한의 1루 견제 미스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신정락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 8⅓이닝 5실점(1자책점)했다. 총 투구수는 121개였고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을 올렸다.
신정락은 타선이 한 바퀴 돌 때가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는데 기본적으로 직구가 구위와 컨트를이 동반되면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특히 3회초에는 7, 8, 9하위 타순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노히트 행진은 4회초에 한 방으로 깨졌다. 신정락은 박재상을 상대로 던진 4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우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신정락은 곧바로 안정감을 찾아 다시 5회까지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결정적 실점은 6회초 에러와 함께 일어났다. 신정락은 첫 타자 조인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지환 이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조인성은 유격수 에러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신정락을 2사 3루에서 박재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재상을 향한 1루 견제가 1루수 문선재 우측으로 빠지는 송구에러가 되면서 2-1로 역전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신정락은 최정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아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신정락은 리드를 내줬지만 7회초에도 등판, 첫 타자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처리, 조동화의 2루 도루를 윤요섭이 저지했고 김강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신정락은 8회초에 이날 경기 6번째 삼자 범퇴에 성공했다.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에도 등판한 신정락은 첫 타자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 무사 2루에서 최정의 2루 땅볼 진루타에 1사 3루로 몰렸다. 마지막 위기에 놓인 신정락은 김상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4실점한 채 이상열과 교체,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상열은 김상현의 2루 도루로 1사 2루 추가점 위기에 빠졌지고 2사 2루서 박정권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를 맞아 신정락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이상열은 다음타자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9회초를 끝냈다.
LG는 9회초까지 SK에 1-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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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