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4승’ SK, LG 꺾고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5 19: 38

SK가 외국인 좌투수 조조 레이예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SK는 선발투수 레이예스가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최고구속 151km 직구와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구사했고 간간히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도 섞었다. 타선에선 박재상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9승(21패 1무)을 올렸고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LG전 4연패서도 벗어났다. 반면 LG는 22패(18승)째를 당하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말 첫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시작부터 레이예스에게 밀린 LG는 3회말 첫 타자 윤요섭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2루에서 LG는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SK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까지 LG 선발투수 신정락에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침묵한 SK 타선은 4회초 박재상의 우월 솔로포로 단숨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SK는 레이예스의 호투를 등에 업고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6회초 첫 타자 조인성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오지환이 에러를 범하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근우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된 SK는 박재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신정락이 1루 주자 박재상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견제구 에러가 나와 조인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역전했다. 견제구 에러 때 박재상은 3루까지 밟았고 SK는 최정의 1타점 내야안타로 추가점에 성공, 3-1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레이예스가 8회까지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레이예스는 마지막 이닝이었던 8회말에도 삼자범퇴를 기록, 4월의 지배력을 재현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K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첫 타자 박재상이 좌전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1사 2루 추가점 찬스에서 SK는 김상현의 1타점 중전안타와 박정권의 1타점 3루타로 5-1,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점차로 도망간 SK는 9회말 마무리투수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박희수는 4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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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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