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이 퍼포먼스 그룹의 위엄을 보여주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전설 이승철 편이 방송됐다.
이날 울랄라세션은 먼저 세상을 떠난 故임윤택에 대해 “우리는 항상 5인조 그룹이다”라며 그가 마지막으로 준비했던 이승철의 곡 ‘방황’을 무대에 올렸다. 이들은 “윤택 형이 무대 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무대 위에 섰다.

이들은 보석을 훔치는 절도범과 그를 잡는 경찰이라는 콘셉트로 역동적인 안무를 보여주며 무대 위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故임윤택이 없는 첫 무대임에도 그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무대로 호응을 이끌어내 에일리의 3승을 저지하고 1부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첫 순서로 나선 문명진은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선곡했다. 문명진은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무대로 관객에 감동을 안겼다.
이어 허각은 ‘서쪽하늘’을 편곡, 열창했다. 특히 이날 출연한 울랄라세션의 편곡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 곡은 故임윤택을 떠올리게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울랄라세션은 허각의 노래를 듣는 동안 눈시울을 붉혔고 허각의 열창에 이승철은 환한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이승철은 “허각이 칼을 갈고 나왔다”고 극찬했다. 허각은 문명진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에일리는 ‘희야’를 선곡해 기타 반주에 맞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에일리의 노래에 정인은 “노래를 정말 죽이게 잘한다”고 극찬,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은 “‘희야’는 내 성역 같은 곡인데 방금 침범당한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에일리는 357점으로 허각을 누르고 1승을 기록했다.
포미닛과 비스트의 보컬 트레이너 영지는 “말 보다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무대에 섰다. ‘마지막콘서트’를 선곡한 영지는 무대 위에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노래를 시작했다. 영지는 옥타브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가창력을 뽐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에일리의 득표수를 넘지는 못했다.
FT아일랜드는 에일리와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에일리가 2승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FT아일랜드는 에일리를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무대에 섰다. FT아일랜드는 ‘말리꽃’으로 가창력을 폭발, 큰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1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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