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김민성, “믿음주신 감독님께 감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5 20: 36

믿음의 만들어낸 끝내기였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포효한 김민성이 염경엽 넥센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민성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3-3으로 맞선 무사 1,2루에서 벤치의 런앤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도 2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김민성은 경기 후 “일단 타석에 들어섰을 때 번트나 슬래시 작전을 예상하고 들어섰는데 마침 런앤히트 사인이 났다. ‘감독님이 나에게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염 감독의 작전을 언급했다. 사실 무사임을 감안하면 번트 작전이 나올 수도 있었지만 넥센 벤치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성의 방망이를 믿었다.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어 김민성은 “어떻게든 맞혀 타구를 굴리자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근 팀 타선 사이클이 조금 주춤한 타이밍이라 생각하는데 감독님 코치님이 잘 조절해주시는 것 같아서 금방 올라올 것 같다”라고 동료들의 부활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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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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