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아담, “밤 새워 지켜보신 부모님께 감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25 20: 38

부모님에 대한, 그리고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 이는 한국도 미국도 똑같았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좌완 아담 윌크(25)가 호투 속 거둔 2승 후 새벽 밤 새우며 경기를 지켜본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비췄다.
아담은 25일 광주 KIA전에 6이닝 96구 2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팀의 4회 짐중 6득점 속 편하게 호투한 아담의 수훈이 빛난 경기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아담은 김선빈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커다란 위기 없이 자기 몫을 해 나갔다. 팀도 2회 노진혁의 1타점 동점타에 이어 4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7-1로 여유있는 리드를 만들었다.

고비는 5회말 찾아왔다. 아담은 선두타자 차일목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킨 뒤 김주형의 컨택 능력에 당하며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상훈을 삼진으로, 김원섭을 좌익수 권희동의 호수비 덕택에 파울플라이 처리했으나 이용규를 볼넷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아담. 그러나 아담은 김선빈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아담은 “강타선 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미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현지 시각 새벽 1시부터 일어나서 오늘 경기를 보셨다고 한다. 부모님,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어제도 그렇듯 오늘도 타선이 좋은 활약을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라는 말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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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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