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타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이대호는 25일 도쿄 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쐐기 1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3푼9리(25일 현재)로 상승했으나 팀은 9회말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2타점 끝내기타를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1회초 2사 1루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스가노 토모유키의 4구 째 슬라이더(131km)를 당겨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토이 요시오의 적시타로 1-0 리드 속 이대호는 3회초 1사 2루서 스가노의 4구 째 가운데로 몰린 역회전볼(139km)을 강타,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두 경기 연속 타점과 멀티히트 순간이다.

5회 유격수 앞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이대호는 8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 치히로가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마무리로 나선 히라노 요시히사가 끝내기타를 내주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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