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김민성 끝내기타‘ 넥센, 롯데 일축…NC 창단 첫 4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25 21: 07

넥센 히어로즈가 친정에 비수를 날린 김민성의 끝내기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신승을 거뒀다.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일축하며 창단 첫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천신만고 끝에 2연패를 끊은 넥센은 26승13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과 반게임차 2위를 지켰다.
롯데는 7회와 8회 잡은 기회를 모두 병살타로 날렸다. 넥센은 정대현 강영식 김사율로 이어진 롯데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9회 갈렸다. 선두 강정호가 김사율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고 서동욱이 김사율과의 실랑이 끝에 결국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넥센은 김민성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연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KIA전에서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린 노진혁과 선발 아담 윌크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2무25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24일) 김경문 감독의 1000경기 째를 승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웃었다.
반면 KIA는 막내에게 3연전 중 두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믿었던 선발 김진우가 무너진 것이 컸다. 4회 NC 선두타자 권희동이 준족이 아님에도 3루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마운드의 김진우와 KIA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NC는 모창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진우의 폭투에 편승한 뒤 지석훈이 볼넷 출루하며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동점타 주인공 노진혁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권희동의 득점을 이끌었다. 2-1 NC의 리드다.
 
여기에 김태군의 1타점 중전 안타에 이은 김종호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김선빈의 악송구를 틈 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조영훈의 2루 땅볼 후에는 나성범이 두 명을 홈으로 인도하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NC는 단숨에 7-1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 승부처였다.
한편 SK는 LG전에서 5-1로 승리했다. SK는 선발투수 레이예스가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최고구속 151km 직구와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구사했고 간간히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도 섞었다. 타선에선 박재상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한화를 6-1로 따돌리며 이틀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1실점(7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시즌 7승째. 지난달 7일 대구 NC전 이후 7연승. 그리고 배영수는 역대 17번째 개인 통산 1600이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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