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의 전인화와 차화연을 둘러싼 비밀이 모두 밝혀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설주(차화연 분)와 춘희(전인화 분)의 사연이 공개됐다. 알고 보니 설주는 대를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은 자신의 아이를 춘희의 아이와 바꿔치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춘희는 설주의 집 우편함에서 수녀님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 속에는 동시에 아이를 낳았던 춘희와 설주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당시 춘희는 일찍 하늘나라로 간 남편 때문에 상심해 있던 상황이었고, 설주는 예정일이 열흘이나 지난 만삭의 임산부였다.

결국 이들은 한날 한시에 진통을 느꼈고,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설주의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 있어 하늘나라로 갔다.
그동안 고아 며느리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은 설주는 대를 끊어놓으면 안 된다는 시어머니의 경고를 받아 겁을 먹은 상황이었다. 결국 설주는 춘희의 아이와 자신의 죽은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일을 저질렀다.
춘희는 이 모든 일이 적혀있는 수녀의 일기장을 보고 자신의 아이가 현재 설주의 아이인 세윤(이정진 분)임을 알아차렸다. 춘희의 딸인 채원(유진 분)이 세윤과 연인관계인만큼 꼬일대로 꼬여버린 이들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보이며 풀리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기옥(선우선 분)은 강진(박영규 분)과 혼인신고, 신혼여행을 마치고 나타나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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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