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약 1000억 원의 거액을 거머쥐었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1골 1도움을 올린 아르옌 로벤의 활약에 힘입어 일카이 귄도간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도르트문트를 2-1로 물리쳤다.
독일 클럽간 UCL 무대 결승 격돌은 지난 1955년 본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었는데 독일 최고의 더비인 데어 클라시커에서 뮌헨이 결국 미소를 지었다. 2009-2010시즌과 2011-2012시즌 우승 문턱에서 연달아 미끄러졌던 뮌헨은 12년 만에 기어코 통산 5번째(1973-1974시즌부터 3시즌, 2000-2001시즌, 2012-2013시즌)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돈방석에 앉았다. 최고의 명예에 부를 더했다. 뮌헨은 일단 우승상금만 1050만 유로(약 153억 원)을 챙겼다. 여기에 UEFA은 챔피언스리그 라운드별 진출 수당, 승리-무승부 수당(조별리그) 등을 지급한다.
32강 조별리그 진출 팀은 기본적으로 860만 유로를 받는다. 조별리그 6경기 동안 승리하면 100만 유로, 비기면 50만 유로를 추가로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한 뮌헨은 32강 수당과 조별리그 수당만으로 총 1310만 유로(약 191억 원)를 챙겼다.
라운드별 수당은 어마어마하다. 16강 진출 수당 350만 유로, 8강 진출 수당 390만 유로, 4강 진출 수당 490만 유로다. 뮌헨은 조별리그부터 4강 진출까지 총 2540만 유로를 챙긴 셈이다. 여기에 우승 상금 1050만 유로를 더하니 상금 수당으로만 총 3590만 유로를 거머쥐었다. 한국 돈으로 약 52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또 다른 수입이 남아 있다. 524억 원에 TV중계권료와 입장수입을 더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뮌헨이 얻을 총 수입은 1000억 원을 족히 넘는다. 12년 만의 빅 이어를 품은 것만으로도 이 모든 것을 얻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부터 4강 진출까지 총 2590만 유로와 준우승 상금인 650만 유로를 챙겼다. 총 3240만 유로로 한국 돈으로 약 473억 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도 중계권료와 입장수입을 더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손에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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