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AS에 결승포까지’ 로벤, 준우승 한 풀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26 05: 52

아르옌 로벤(29)의 결승포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뮌헨은 2001년에 이어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우승에서도 5회로 리버풀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올랐다.
뮌헨의 날개 아르옌 로벤의 활약이 빛났다. 뮌헨은 전반전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에 밀려 슈팅다운 슈팅을 해보지 못했다. 이 때 반전을 꾀한 선수는 바로 로벤이었다. 로벤의 빠른 측면돌파에 이은 역습은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흔들었다.

로벤은 전반전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선 상황에서 절묘한 칩슛을 찼다.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는 미쳐 반응하지 못했지만 얼굴로 골을 막아냈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 로벤은 다시 일어섰다. 후반 15분 로벤이 골키퍼를 제치고 올려준 공을 마리오 만주치키가 골문 안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귄도간에게 동점 페널티킥을 내준 뮌헨은 후반종료 1분을 남겨두고 1-1로 팽팽히 맞섰다.
로벤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로벤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키퍼 반대편으로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로벤은 뮌헨 응원단 쪽으로 달려가 환호했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로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뮌헨과 첼시의 결승전 연장 전반 5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아르옌 로벤이 찼다. 하지만 로벤은 실축을 하고 말았다. 결국 뮌헨은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로벤은 1년 만에 다시 선 최고의 무대에서 선제골 도움과 결승포로 회한을 씻었다. 오늘 로벤은 유럽최정상에서 마음껏 웃을 수 있게 됐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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