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 KC전 시즌 2호 홈런 포함 첫 2안타 활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6 06: 07

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5·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현은 26일(이하`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에인절스의 7-0 영봉승을 견인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2할5푼9리(58타수15안타)로 올렸다. 
올해 3번째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출장한 최현은 3회초 1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제레미 거스리를 맞아 4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0으로 리드한 6회초 거스리의 2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92마일 싱커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8회초에도 최현은 거스리와 무려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4마일 느린 커브를 공략, 3루 내야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시즌 첫 2안타 멀티히트. 이어 후속타자들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최현은 마크 트럼보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현은 그렉 홀랜드의 3구째 86마일 체인지업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말까지 안방을 지키며 팀의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최현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마이크 모스타카스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로 선발 빌리 버크너의 시즌 첫 승을 도왔다. 에인절스도 파죽의 7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재미교포 3세의 최현은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유망주. 2010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MVP를 차지, 같은 해 9월 확장 엔트리와 함께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 주전 크리스 이아네타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날 포함 23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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