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26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후반 44분 아르옌 로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졌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 이어 UCL까지 뮌헨에게 우승을 내줬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46) 도르트문트 감독은 뮌헨 선수들의 우승을 축하하는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패배의 아픔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클롭은 ITV1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의 우승을 축하한다. 경기 후에는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패인에 대해선 “결승골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우리가 프리킥에서 수비대형을 제대로 짜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든 경기였다. 뮌헨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르트문트는 뮌헨과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모든 것이 좋았지만 결과만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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