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컵스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타율 0.28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6 08: 32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볼넷을 하나 골라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이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볼넷 1개를 얻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8푼8리(177타수51안타)로 떨어졌다. 출루율도 4할4푼1리에서 4할3푼8리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7경기에서 28타수 3안타 타율 1할7리로 슬럼프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컵스 좌완 선발 트레비스 우드를 맞이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90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도 추신수는 1~2구 볼을 골라냈으나 3루 스트라이크, 4구 파울로 볼카운트 2B2S가 된 뒤 5구째 바깥쪽 낮은 90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시즌 45번째 삼진. 
1-2로 추격한 5회말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높은 89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한 뒤 4구째 몸쪽 꽉차는 89마일 컷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당했다. 연속 삼진으로 삼진수가 46개로 늘어났다. 
5-2로 역전한 6회말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우완 라파엘 도리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35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타격은 침체가 이어졌지만 수비는 여전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웰링턴 카시트요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쫓다 제이 브루스와 충돌했음에도 공을 놓치지 않고 다음 송구 동작까지 완벽하게 마치며 안정감을 보였다. 5회초에는 우중간 안타를 친 앤서니 리조가 2루를 노리자 원바운드 송구로 아웃시키며 시즌 두 번째 보살까지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6회말 데릭 로빈슨의 깜짝 스퀴즈로 결승점을 내는 등 6회에만 대거 4득점하며 5-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역전승한 신시내티는 5연승 포함 최근 14경기 12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1승17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컵스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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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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