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퀴즈' 신시내티, 컵스에 역전승 '5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6 08: 33

신시내티 레즈의 기세가 대단하다. 3경기 연속 역전승이다. 이번에는 깜짝 스퀴즈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6회말 데릭 로빈슨의 깜짝 스퀴즈로 결승점을 냈다. 
최근 3경기 연속 역전승한 신시내티는 5연승 포함 최근 14경기에서 12승2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31승18패를 마크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신시내티는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1승16패)를 맹추격했다. 

선취점은 컵스였다. 3회초 1사 후 데이비드 데헤수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가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알폰소 소리아노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리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3회말 1사 후 브랜든 필립스의 볼넷과 제이 브루스의 우전 안타로 잡은 1·3루 기회에서 토드 프레이지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6회말 한 번에 휘몰아쳤다. 선두타자 조이 보토의 볼넷을 시작으로 필립스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프레지어가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신시내티는 데릭 로빈슨이 컵스 선발 트레비스 우드의 2구째 몸쪽 높은 89마일 패스트볼에 기습적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그 사이 3루 주자 필립스가 질풍같이 홈으로 쇄도하며 역전 점수를 만들어냈다. 컵스 수비의 허를 찌르는 완벽한 작전이었다. 
여세를 몰아 신시내티는 라이언 해니건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대타 세사르 이스투리스까지 좌전 적시타로 해니건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6회말에만 안타 4개, 볼넷 2개로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신시내티 선발 베일리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9회초 1이닝을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은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연이틀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컵스 선발 우드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6연패 수렁에 빠진 컵스는 18승3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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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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