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쏟아진다...새판 짜기 돌입?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6 11: 20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부활로 인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새 판 짜기에 들어간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MBC 예능프로그램이 잘되고 있다고 하나 오랫동안 방송된 프로그램 중에 손봐야할 프로그램들이 꽤 된다”면서 “침체에 빠진 기존 프로그램을 정돈하는 동시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송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동안 파일럿 프로그램은 명절에 편성되거나 갑자기 빈자리가 생겨서 급하게 만든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주기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편성해서 정규 편성 가능성을 엿볼 것”이라고 귀띔했다.

MBC는 현재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를 내세운 ‘일밤’과 MBC 예능의 자존심 ‘무한도전’이 잘되고 있다고 하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중 죽을 쑤고 있는 프로그램이 꽤 된다. 예능국 내부적으로는 ‘무한도전’과 ‘일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예능 왕국의 명성을 찾았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두 간판 예능프로그램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지금이 평일 예능프로그램 등 누수된 곳을 보수하고 실험을 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침체에 빠진 기존 예능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실험을 거듭해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안주하지 않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 MBC 예능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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