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끝내기 패배의 악몽을 씻기 위해 에이스가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셰인 유먼이 2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출격한다.
지난해 13승을 올리며 에이스 활약을 펼친 유먼은 올 시즌 9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 중이다. 결정타를 맞지 않는 노련한 피칭을 펼치며 2년차 외국인 투수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먼의 넥센전 등판은 올 시즌 처음. 지난해 유먼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3승2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펼쳤다. 넥센 타선이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강한 반면 롯데 타선은 홍성흔-김주찬의 잇단 이적 여파로 약화된 것이 사실. 유먼의 호투는 물론 롯데의 타선 지원도 필수다. 25일 넥센전에서 김민성의 끝내기타로 3-4 패했던 악몽을 롯데가 벗어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넥센은 2년차 외국인 좌완 앤디 밴헤켄을 내세운다. 밴헤켄도 8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2.47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구위가 오르지 않아 아쉬웠다면 이제는 확실히 리그 적응을 마치고 힘을 내뿜는 중이다.
밴헤켄도 올해 롯데전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해 밴헤켄은 롯데 상대 1승1패 평균자책점 1.88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직구-체인지업 패턴이 얼마나 잘 먹혀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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