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KO승’ 산토스, 헌트 꺾고 UFC헤비급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26 12: 51

주니어 도스 산토스(29)가 UFC헤비급에서 승리를 이어갔다.
산토스(29)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60’ 헤비급에서 마크 헌트(39)를 3라운드 KO로 꺾었다. 
도스 산토스는 1라운드 3분 여를 남기고 강력한 오른손 훅 펀치를 헌트의 안면에 작렬했다. 엄청난 파괴력이었지만 헌트는 바로 일어섰다. 산토스는 긴 리치를 이용해 계속해서 로우킥과 펀치를 성공시켰다.

헌트는 강한 잽을 연이어 터트리며 산토스의 안면에 출혈을 일으켰다. 하지만 산토스의 연이은 공격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가 종료되면서 헌트는 일단 위기를 넘겼다.
두 선수는 스탠딩 타격으로만 승부를 봤다. 타격전이 길어지면 스피드와 리치에서 앞서는 산토스가 유리했다. 산토스는 또 다시 오른손 훅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헌터의 움직임은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느려졌다. 
헌터는 산토스를 코너로 몰아넣고 맹공을 펼쳤다. 간신히 빠져나간 산토스는 테이크다운을 걸었다. 화끈한 타격전이 끝나자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2라운드가 종료되면서 헌트는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운명의 3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최선을 다했다. 체력이 모두 소진된 두 선수는 정신력으로 버텼다. 산토스는 리치가 긴 잽을 이용해 헌트의 접근을 차단했다. 산토스는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강력한 오른손 한 방을 작렬했다. 3라운드 4분 18초경 산토스의 하이킥이 터지면서 헌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산토스는 헌트의 얼굴에 인정사정없는 펀치를 가해 KO승을 얻어냈다.  
경기 후 산토스는 “헌트의 부상부위를 집중 공격했다. 헌트는 정말 위험하고 존경할만한 파이터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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