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했던 '더블리프트'의 쇼타임은 없었다. 불같은 한국 올스타의 융단 폭격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선수 전원이 방방 뜬 한국 올스타가 북미 올스타를 잠재우며 '롤 올스타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올스타는 26일 중국 상하이 대무대에서 벌어진 '롤 올스타전 상하이 2013' 북미 올스타와 4강전에서 라인전, 팀 파이트 등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완벽한 우세를 보이며 2-0 완승을 거뒀다. 상대 핵심 전력인 '더블리프트' 피터 펭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곡 올스타는 1세트 초반 '매드라이프' 홍민기-'프레이' 김종인 하단 듀오의 기습적인 중앙 급습이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서 '프레이' 김종인이 찰거머리 처럼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움직임을 봉쇄하면서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첫 번째 팀 파이트가 끝나고 난 뒤 킬 스코어는 6-1.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도 한국 올스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 올스타는 틈을 주지 않고 더욱 거세게 북미 올스타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상단 중앙 하단 정글까지 전 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1세트서 낙승을 거뒀다.
한국 올스타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세트서도 쉼 없는 맹공으로 북미 올스타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 초반 반짝 힘을 내며 킬 스코어 4-2로 앞서갔지만 상단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 올스타가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샤이' 박상면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기막힌 매복으로 '다이러스' 마커스 힐을 저격하는데 성공했고, 재빠르게 하단으로 합류한 홍민기가 '프레이' 김종인과 함께 상대 하단 듀오인 피터 펭과 알렉스 추의 사냥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8-4로 역전에 성공했다.
뒤늦게 북미 올스타가 피터 펭과 마커스 힐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20분 경 5000 이상 벌어진 글로벌 골드의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30분 경 글로벌 골드를 1만 3000 이상으로 벌린 한국 올스타는 중앙 지역으로 돌진하면서 북미 올스타의 챔피언을 쓸어버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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