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류현진 신인왕 경쟁자' 밀러와 한판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6 13: 59

LA 다저스 '초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류현진(26)의 신인왕 경쟁자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신인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셸비 밀러(22). 서로 1승1패를 주고 받은 상황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류현진은 올해 신인치고는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밀러의 기세를 따라가긴 역부족이다. 밀러는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급 페이스를 자랑할 정도로 어머아마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이라 류현진의 직접적인 신인왕 레이스 경쟁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세 인트루이스에 지명된 밀러는 지난해 빅리그 데뷔했으나 아직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9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 1.74 탈삼진 62개로 위력투를 자랑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5위이고, 피안타율(0.188)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3)도 각각 5·7위. 
류현진도 충분히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지만 밀러의 페이스가 워낙 대단하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쉽지 않은 신인왕 레이스가 예고돼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밀러가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선발로 나설 차례라 더욱 흥미로운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밀러는 "커쇼가 마운드를 지배하는 훌륭한 투수라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팀 타선도 충분히 득점을 낼 수 있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커쇼는 의심의 여지없는 메이저리그 명실상부한 최정상급 투수. 올해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35 탈삼진 72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 피안타율(0.16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82)도 모두 1위에 올라있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 피칭이 절정이다.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⅔이닝 동안 132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그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워낙 페이스가 좋은 만큼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커쇼와 밀러 모두 최고의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다만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밀러와 경쟁을 벌이는 류현진의 신인왕 레이스에도 미묘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가 기세 좋은 밀러를 격파, 류현진의 신인왕 도전을 지원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흥미로운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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