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외국인 듀오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의 기량과 성격을 비교했다.
이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5차전에 앞서 전날 8이닝 1실점으로 4승을 올린 레이예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레이예스의 호투 원인을 두고 “사사구가 없었다. 손주인이 계속 커트하지 않았다면 8회에 100개도 넘지 않았을 것이다”며 “그만큼 제구가 좋았다. 제구가 좋으니 상대 타자들한테 이기고 들어갔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오늘 선발 등판하는 세든에 대해선 “세든은 조조보다 제구가 더 좋다. 투수의 생명은 제구다. 세든은 꾸준히 제구가 되니까 항상 볼카운트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두 투수의 성격을 두고 “조조는 쾌활하고 세든은 점잖다. 내가 조조고 성준 코치가 세든이라고 보면 된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외국인 듀오가 각각 70⅓이닝, 60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리그 1, 3위에 위치한 것을 두고 “본인들이 길게 가줘야 우리 팀 중간 투수들이 시즌 내내 어깨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만큼 좋은 투수들이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전날 외야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SK 외야수 한동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K 관계자는 “한동민이 27일 무릎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그 때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이재원을 엔트리에 올렸고 곧장 지명타자로 출장시킨다. 이 감독은 이재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2군에서 포수로 뛰게 했다. 1군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다”고 포수로 기용할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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