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패배' 백종철, 선수들에게 존경 표한 이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26 16: 27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원하는 플레이에 (일정 부분)성공한 선수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대구는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서 2골을 먼저 내준 뒤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조찬호와 배천석에게 연달아 추가골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마수걸이 승리에 또 다시 실패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1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분명 가능성을 남겼다. 강호 포항을 상대로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막판 2골을 내주며 무너지긴 했지만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한 백종철 대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씁쓸하다. 전반에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잘 하고 있었는데 포항이 찬스를 확실히 살렸다. 잘하고 있다가 실점을 한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패인을 밝혔다.
백 감독은 이어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강하게 요구했다. '상대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기 때문에 원톱인 (조)형익이도 내려와 미드필드에서 머물러라. 후반에는 반드시 체력 문제가 나온다. 전반전에 하던대로 하면 안된다. 전진해서 압박을 하자'라고 말했는데 후반 들어 조금씩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득점을 했다. 실점 전까지 상당히 잘됐다"면서 "2골을 따라간 자체에 대해 선수들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또 실점 기회를 내줘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원하는 플레이에 일정 부분 성공한 선수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dolyng@osen.co.kr
대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