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박종윤, 한 번 쳐줄 때도 됐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6 16: 41

김시진(55) 롯데 감독이 전날 4안타의 맹활약을 펼친 박종윤(31)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만큼 한 번쯤 쳐줄 때도 됐다는 믿음이다.
올 시즌 롯데 타선의 키 플레이어 중 하나로 손꼽혔던 박종윤은 시즌 초반 성적이 썩 좋지 않다. 25일까지 36경기에 나가 타율 2할5푼5리, 1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타율이 좋지 않아 상대 선발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들락날락 거리는 경우도 있었다. 김시진 감독의 속도 탔다.
그러나 박종윤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4안타를 몰아쳤다. 비록 팀 타선은 5개의 병살타를 치며 3-4로 졌지만 박종윤은 활약은 단연 빛났다. 이에  김 감독은 2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칠 때가 됐다. 만날 죽으란 법이 있느냐”라고 미소 지으며 “운이 좋으면 만루 때 박종윤에게 걸리기도 하는데…”라며 다소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6일 넥센 선발이 왼손인 앤디 밴해켄임에도 김 감독은 박종윤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6번 타순에 배치되며 전날보다 전진배치됐다. 박종윤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팀의 왼손 타자인 김문호와 김대우도 선발 라인업에 올라 다시 한 번 왼손 공략 시험대에 나선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선발로 나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크리스 옥스프링에 대해서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옥스프링이 자기 던질 만큼은 던졌다. 잘 던졌다"라고 평가했다. 롯데는 26일 에이스 쉐인 유먼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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