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소집되기 전에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무실점 경기 혹은 한 골을 넣고 가고 싶었는데 그대로 됐다".
정인환(27, 전북 현대)은 26일 춘천종합운동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강원 FC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북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정인환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6승 3무 3패(승점 21)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정인환은 "2골을 넣게 돼 매우 기쁘다. 또한 팀 승리에 한 몫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항상 공의 낙하 지점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이 실제로 잘 이어진 것 같다"며 "대표팀에 소집(27일)되기 전에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무실점 경기 혹은 한 골을 넣고 가고 싶었는데 그대로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인환은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전북에 가장 중요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결장했다. 정인환으로서도 매우 아쉬운 일이었다. 그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끝난 경기인 만큼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수비의 흔들림이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안정되지 않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좀 더 서로 노력해야 한다. 어느 순간에 다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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