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포항, 선두탈환...제주, 서울과 4-4 난타전(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26 17: 24

4골이 터진 포항이 대구를 잡고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강원을 꺾고 5위로 도약했다. 제주는 서울과 4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홈경기서 대구를 4-2로 물리쳤다. 포항은 신진호의 선제골에 이어 조찬호가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포항은 배천석까지 쐐기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송창호와 이지남이 2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7승 5무 1패를 기록한 포항(승점 26점)은 울산(승점 24)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대구는 연속 무승 기록을 13경기(5무 8패)로 늘렸다.

춘천에서는 정인환이 2골을 몰아친 전북이 홈팀 강원 FC를 3-1로 눌렀다. 중앙수비수로 나온 정인환은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아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21점이 된 전북(6승 3무 3패)은 수원과 자리를 맞바꾸며 5위로 올라섰다.
제주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6경기 연속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이 때 제주의 페드로는 전반전 막판부터 후반전까지 무려 세 골을 연속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즌 7,8,9호 골을 신고한 페드로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끈질겼다. 후반 39분 데얀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승부는 그 때부터였다. 제주는 추가시간 46분 서동현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그대로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8분 김진규에게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절호의 승리기회를 날렸다. 제주는 인천과 같은 승점 23점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홈구장 광양에서 수원을 1-0으로 눌렀다. 득점 없이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던 전남은 후반 42분 박준태가 결승골을 넣어 시즌 3승을 챙겼다. 승점 15점의 전남은 9위로 도약했다. 
■ 26일 전적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4 (2-0 2-2) 2 대구 FC
△ 득점=전 35 신진호 전 36 후 26 조찬호 후 45 배천석(이상 포항) 후 7 송창호 후 23분 이지남(이상 대구)
▲ 춘천종합운동장
강원 FC 1 (0-2 1-1) 3 전북 현대
△ 득점 = 전17 정인환 전37 이동국 후8 정인환(이상 전북) 후16 지쿠(이상 강원 FC)
▲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4 (1-2 3-2) 4 FC 서울
△득점= 전 40(PK), 후2, 후12 페드로, 후 46서동현 (이상 제주) 전 19 고요한, 전 37 몰리나, 후 39 데얀 후 48 김진규 (이상 서울)
▲ 광양 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1 (0-0 1-0) 0 수원 삼성
△득점=후 42 박준태 (이상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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